우리 군이 사거리 8백㎞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전에 배치되면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시험 발사에 성공해 실전 배치된 탄도미사일 '현무-2B'입니다.
사거리가 5백km로 중부 이남 지역에서 발사하면 북한 북부 일부 지역이 사정권에서 벗어납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군이 이보다 3백km 늘어난 사거리 8백km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도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며 제주도에서 발사해도 신의주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열린 이번 시험 발사에서 성능 기준치를 모두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지금 현재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개발이 완료되면 공식명칭이 부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사거리 제한이 완화되면서 8백km 탄도미사일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추가 발사 시험을 마친 뒤 올해 안에는 실전 배치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앞으로 북한이 도발하면 지휘부를 직접 겨냥한다는 대량응징보복, 이른바 KMPR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