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국 엄청난 진전"…중국 "공통 이해 도달"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세기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곧 트럼프가 중국을 답방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우리의 관계가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양국이 모종의 신뢰를 구축하는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이 심각한 단계 이르렀다는데 공감하고,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협력하지 않는다면, 독자적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전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해 지원할 수 없거나 그럴 의지가 없다면 독자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는 '100일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시 주석의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답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기의 회담으로 주목받은 양국 정상의 공동 성명도, 공동 기자회견도 이뤄지지 않는 등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