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심상정 "홍준표 세탁기 들어가야"…첫 대선 토론서 '십자포화'
↑ 대선토론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 사진=연합뉴스 |
'장미대선'을 26일 앞둔 13일 오전 열린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는 후보들간 거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 대해 집중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금의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하느라 대통령이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텐데,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는 "재판을 받으러 직접 가지 않는다. 그럴 가능성이 0.1%도 없다고 보지만 파기환송이 되면 고법으로 내려간다. 만약 저한테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저도 감옥을 가겠다"라고 응수했습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아까 홍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했는데, 국민은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홍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판결문을 보라"라고 받아쳤습니다.
심 후보도 홍 후보의 재판을 문제 삼으며 "고장 난 세탁기에 들어갔다 온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심 후보는 특히 "도지사를 하면서 태반을 피의자로 재판을 받으러 다니셨으면 경남도민께 석고대죄라도 하고 사퇴해야 할 분이 꼼수 사퇴를 해서 도민 참정권을 방해했다. 이건 너무 파렴치한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 최소한 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후보가 "다른 후보들도 그렇다면 대선 나오기 전에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저만 꼼
심 후보는 또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어떻게 때려잡겠다는 거냐"고 질문했고, 홍 후보가 "그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라고 답변하자 "헌법 파괴 정당다운 발상"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에 홍 호부는 "마음대로 주장하십시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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