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측이 고 신해철 씨 유족이 선사한 '그대에게' 로고송을 문재인 후보 측이 무단으로 쓰고 있다며 사용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노래를 받기 전에 이미 사용한 거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홍보 동영상과 함께 고 신해철 씨의 노래 '그대에게'가 흘러나옵니다.
[효과음]
"대한민국~"
이 동영상은 지난 2월 문재인 후보의 북 콘서트에서 사용된 엔딩 동영상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에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그대에게'를 공식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이 결국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고 신해철 씨와 유가족이 의료사고 피해구제 등을 담은 '신해철 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힘쓴 안 후보에게 선사한 곡을 문 후보 측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국민의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고 신해철님의 '그대에게'를 문재인 공식 채널에 불법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유족과 국민의당에 사과하길 바랍니다."
문 후보 측은 지난 2월 북 콘서트 엔딩 동영상에 들어간 곡으로, 국민의당이 계약하기 전인 만큼 출판사에 따지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고 신해철 씨 유가족들이 유튜브에서 내려 달라고 요청해와 SNS본부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