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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광옥 / 사진= 연합뉴스 |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새 정부는 국민의 사랑과 성원 속에서 우리 사회의 내재된 모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실장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이임 인사를 하면서 "대통령의 불행은 곧 국가의 불행이다. 다시는 대통령과 국가가 불행을 겪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해 11월 3일 김대중 정부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던 그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해 국론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개월간 저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록 이 길이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과 '국가를 위해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저의 충정 어린 생각과 노력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고 대통령님께서 탄핵이 되시고 끝내는 구속되시는 불행하고도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소회를 밝
그는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신 국민과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 실장과 수석들은 9일 오후에도 청와대로 출근해 마지막까지 상황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 실장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10일 오전까지 근무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