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인사청문회,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파행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인해 파행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김 후보자의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반발하면서 청문회 보이콧 여부 결정에 대한 의총에 돌입하면서 결국 이개호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 10여분 만에 정회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황주홍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이 현재 의원총회를 하고 있지만 인사청문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사태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황 의원은 "우리가 매번 경험하는 것이지만 집권여당이 되면 배타적 정보독점에 대한 의지가 강화되는 것이 큰 문제"라며 "정부도 여당에 대해서는 협조하고 야당에는 협조하지 않는 것이 있다. 오후에 청문회가 속개될 것으로 보고있는데 자료가 제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각당에 있겠지만 해양수산업의 총체적 위기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건 수습, 세월호 후속조치 등을 위해 하루 빨리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야당 의원들도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부의 공백상태를 메우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속개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