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에 나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냉온탕을 오갔습니다.
인사청문 위원들과 동료로 일했던 만큼 덕담도 오갔지만, 송곳 검증을 별러온 야당의 공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영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인화 / 국민의당 의원
- "축하합니다. 내외의 여러 가지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벼르고 나온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분위기는 금세 냉랭해졌습니다.
이양수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과 과거 지도 교수가 작성했던 용역 보고서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석사 논문 표절하셨나요 안 하셨나요. 무려 30페이지에서 비슷한 문구와 수정한 것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거의 똑같아요."
김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쓴 겁니다. 표절한 적이 없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동 연구나 연구 용역 보고서에 연구원으로 누가 참여했다는 식으로 잘 안 썼습니다."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만약에 대통령이 부산시장 출마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후보자께서 내년에 출마하시면 해수부 장관을 5개월하고 끝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지금으로는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이 일을 맡기 전에도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고요…. "
청문회 내내 해운산업 재건 의지를 내비친 김 후보자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