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난기류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나 왔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방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갑자기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잠시 전 상황.
간담회가 시작된 지 18분이 지나 비행기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리면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참모진들이 천장을 잡고, 기자들의 몸이 한쪽으로 심하게 쏠립니다.
결국, 주위에서 문 대통령을 부축하며 기자간담회를 중단합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아요.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문 대통령은 괜찮다며 기자간담회를 이어갔고, 참모진들은 안절부절못합니다.
박수와 환호는 마지막 질문인 대통령의 휴가계획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아직 뭐 휴가를 언제 간다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데, 그러나 저는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입니다."
관심이 커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악수'에 대해서는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예정된 질문을 넘어서며 난기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내소통을 멈추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