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북한이 어제(4일) 그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ICBM 기술의 마지막 관문인 재진입 기술까지 확증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독립절 선물이라고 비아냥대기까지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5,4,3,2,1"
직각으로 세워진 미사일이 불길을 뿜으며 발사되자 주변이 흙먼지로 가득해집니다.
이어 대기권 밖 우주까지 올라간 미사일에서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단 분리를 한 겁니다.
화성-14형 도발 다음 날 '우주 진입'과 '2단 분리' 모습을 모두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도발이 단순한 사거리 시험이 아닌, 재진입 기술 확증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대의 가혹한 재돌입(재진입) 환경조건에서 말기유도특성과 구조안정성을 확증하였습니다. "
「 엔진과 단 분리, 그리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3대 핵심 기술로, 그동안 북한은 '재진입 기술'만큼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술을 '확증'했다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보기 드물게 환하게 웃는 모습과 함께 이번 도발을 7월 4일에 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국 놈들이 매우 불쾌해하였을것이라고,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할것 같은데…."
일부러 미국 기념일을 골라서 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겁니다.
또 김정은은 미국이 심심해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선물을 자주 보내겠다고 비아냥대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