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공관병 전수조사 나선 軍…진짜 개선 나서나
육군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파문을 계기로 시작한 공관병 전수조사를 오는 11일까지 계속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육군본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당초 실무자 초안에는 6일까지 (조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하였으나 사안의 심각성과 조사 대상 부대 수 및 지역의 광범위함, 실효성 있는 조사를 고려하여 최초부터 다음주까지 기한을 설정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일단 오는 1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수조사는 국방부가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한 지난 4일 시작됐습니다.
감찰, 인사, 법무, 헌병 요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통합점검팀이 공관병 1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육군본부는 "최단 시간 내 신속한 조사를 위해 육본을 포함한 부대별 감찰, 헌병, 법무 등 독립적 조사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제대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식별된 사안에 대해서는 육본 차원에서 추가적인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수조사 책임은 육본 감찰 책임 아래 가용 인력을 고려, 점검팀을 편성하였으며 사전 교육 및 점검표 활용 등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육군은 공관병 전수조사
공관병 제도 개선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해 조속히 수립할 방침입니다.
육군본부는 "금번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장성급(담당) 공관병들의 애로 사항을 수렴 및 조치하고 제도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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