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의혹 정점에 선 인물인 하성용 전 대표가 19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18일 "하 전 사장을 19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2017년 KAI 대표로 재직한 하씨는 KAI 경영비리 혐의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은 그가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우리 군 당국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 8일 원가 부풀리기를 주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KAI 공모 구매본부장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KAI가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이라크 공군 공항 재건 등 해외 사업 등과 관련해 수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아울러 KAI는 유력 정치인과 언론인, 지방자치단체 고위 간부들의 청탁을 받고 부당하게 10여명의 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