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이처럼 한층 강해진 시진핑 주석의 외교 방향입니다.
이웃나라들과 협력, 번영을 꾀하겠다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 북핵과 사드 문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주석은 인류 공동체로서 주변국과 협력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국익이 최우선인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19일)
- "중국은 다른 나라들의 이익을 희생시켜 발전하지 않되, 정당한 권리와 국익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핵과 사드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외교 현안에 대한 속내가 숨겨진 대목입니다.
당장 대미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대북제재 입장도 재확인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은) 협력하지만, 국익을 손해보지 않겠다 이야기 했고, 미국은 결국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임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사드 보복 문제에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사드 문제와 적어도 경제 문제는 분리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해야 한다…. "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냉랭할수록 한미일 3각 동맹이 강화돼 중국에 불리한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둘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