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서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했다고 전해 드렸지만, 아직도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9시에나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자유한국당이 예산합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내려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한국당이 반대로 돌아서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표 단속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죠?
【 기자 】
네. 내년도 예산안을 표결하기 위한 본회의가 오늘 밤 9시에 열립니다.
당초 오늘 오전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기타 사안에 대한 추가 정리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최종 처리가 계속 늦춰졌습니다.
게다가, 자유한국당이 애초 합의와 달리 의원총회에서 격론 끝에 새해 예산안을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총에서는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등에 반발하며 본회의 보이콧과 예산안 처리를 늦추는 필리버스터 등 강경 의견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표결 직전 의총을 열고 반대 의견을 어떻게 표시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바른정당도 내년 예산안에 반대하고 있고, 정의당도 일부 합의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새해 예산안 통과를 100% 낙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표 대결로 흐를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본회의 직전 의총을 열어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고 등 표 단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다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오늘로 95일째를 맞은 가운데 법정 시한을 넘긴 지각 예산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