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마주 앉는 날짜가 결정됐습니다.
오늘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다음달 27일 판문점 우리 쪽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측이 26일과 27일 등 여러개의 후보 날짜를 제시했는데, 27일로 확정된 겁니다.
하지만 정작 만나서 무엇을 이야기할 지, 의제에 대한 협의는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 양측 간에 충분히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필요하다면 4월 중에 다시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그런 문제들을…."
의제에 대해 논의는 했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의제의 큰 틀이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남북관계 진전' 이렇게 3가지라는 것은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남북회담본부)
- "양측 정상간 직통 전화 연결 문제를 포함해, 의전,경호,보도를 위한 실무 회담을 다음달 4일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