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중학교 졸업 후 고향 떠났다가 3년 전 돌아와 선거 준비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당선인이 '박정희 고향'인 구미에서 4명의 후보를 제치고 40.8%의 지지율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장 당선인은 보수 텃밭 TK(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한 민주당 단체장 당선인이기도 합니다.
장 당선인은 구미 인동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을 떠나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다닌 후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로 지내왔습니다.
3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구미시장 선거 준비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부인은 김창숙 더불어민주당 경북 경산ㆍ청도지역위원장이며, 지난 2000∼2014년 비례대표 경북도의원을 지내는 등 부부가 민주당 당원입니다.
장 당선인은 박정희 향수가 짙은 구미에서 당선된 원동력을 두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는 물론 숙의를 거쳐 저를 지지해준 시민의 열정과 노고"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TK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민주당 단체장이란 의미를 두고 "대구·경북지역 정당들도 시민에게 봉사하고 정책, 공약, 비전으로 승부를 내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날이 왔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당내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 5명, 시장 선거 후보 4명 등과 손잡고 구미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며 "경합한 후보 네 분의 가르침을 구하고, 훌륭한 공약은 정책 집행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장 당선인은 "정치적인 이념으로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시민 의견수렴을 수렴하는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며 "구미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과 소통하며 끝없이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미국
마지막으로 장 당선인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구미의 산업화 정신을 이어가겠다"면서 "시민이 골고루 참여해 화합하는 도시를 만들어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