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에 이어 김원기 전 국회의장까지 등원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반대 목소리가 만만찮습니다.
김명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합민주당이 국회 등원 문제를 놓고 당내 불협화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다름 아닌 손학규 대표.
손 대표는 6·15 8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출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당 고문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까지 손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원기/통합민주당 고문
-"국가경영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3축이 국가경영 이끈다. 어떤 이유로도 입법부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김 전 의장은 그러면서 "등원문제에 대해서 발상의 전환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 등원 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의 등원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이제 국민은 원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선택을, 그것도 시급한 선택을 예의 주시할 것입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국회 등원 문제를 선심 쓰듯 이용하면 안 된다"며 민주당을 몰아붙였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국민 70% 이상이 '민주당 등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여론의 힘에 기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국회 등원'이라는 공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민주당이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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