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왜, 이 시점에 대북특사단 파견을 결정했을까요.
이 내용은, 송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9월 남북정상회담 연기 차단?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만큼 그 합의 내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북특사 파견이) 9월 5일 정도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여파로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실무회담 자체도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
자칫 4차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9월 내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연기나 무산될 수 있단 위기감도 깔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대북특사단 사례 적용?
1차 남북정상회담 전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대북특사단을 파견한 이후 교착국면을 풀었던 경험도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실무회담보다는 '대통령 서신 전달' 등으로 더욱 긴밀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북미교착 상태 실마리 찾기?
심지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로 남북정상회담 의제는 더 늘어난 상황으로,
북미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해법 모색을 위해서도 특사단 파견이 필요했단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남북관계 개선뿐 아니라 비핵화 문제도 논의해야 하는 그런 부담을 우리 정부가 안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진전을 위해서…."
이번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논의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