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이었던 지난 1일, 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육군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해당 장성을 보직해임하고, 즉각 형사입건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휴무일로 제정한 국군의 날, 현역 육군 소장이 부하 여군을 불러내 강제 추행했다는 신고가 어제(2일) 접수됐습니다.
군 교육기관의 지휘관이었던 A 소장은 지난 1일, "식사를 하자"며 부하 여군을 불러내 식사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다른 부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피해 여군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A 소장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입건된 사례는 올해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자, 지난달 초, 군내 성폭력 근절대책을 자문하는 '양성평등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