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앞서 오늘 베이징에 도착한 김숙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비롯해 미국과 북한의 대표들은 양자 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이 10일 베이징에서 개막된다고 중국 외교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진통 끝에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이 완료되면서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9개월만에 머리를 맞대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9개월만에 6자회담이 재개돼서 6자수석대표가 만나게 됐다. 10일 오후부터 공식일정 시작된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신고서의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또 2단계 핵불능화 완료와 3단계 핵폐기 협상 개시 문제를 논의하고 6자 외교장관 회담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 먼저 베이징으로 출발한 김숙 본부장은 이번 6자회담이 북한의 핵 포기와 그에 따른 핵문제 진전을 결정하는 기로에 놓여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의 궁극적인 핵포기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번 회담 기간 동안에는 당초 회담 전후로 열릴 예정이었던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와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그룹회의가 동시에 병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 측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6자회담 개막에 앞서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한-미, 또 남-북 간의 양자 회동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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