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씨의 피격 현장 근처에서 북한군이 쏜 총소리를 듣고 박씨가 쓰러진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금강산 캠프에 참가했던 대학생 이 모씨는 사고 당시 검은색 옷을 입은 중년 여성이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것을 봤고, 그 뒤 10초 정도의 간격으로 2발의 총소리와 비명이 거의 동시에 들려 총성이 난 방향을 보니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숲속에서 군인 3명 가량이 뛰어 나와 쓰러진 사람이 살았는지를 확인하려는 듯 발로 건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특히 사고 현장과 관련해서 실개천이 있기는 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사고현장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이 보였고, 철조망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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