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늘부터 18일동안 철도 공동조사에 들어갑니다.
조금 전 서울역을 출발한 우리측 열차는 잠시 뒤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를 하고 북측으로 향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열차가 조금 전 떠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측 철도 현지조사를 위한 우리측 열차가 조금 전인 6시 40분쯤 이곳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이 열차는 환송행사가 열리는 도라산역에서 잠깐 멈췄다가 북측으로 향하는데요.
환송행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하고, 기관사에게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머플러를 둘러주는 출무신고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열차는 환송행사가 끝나고 오전 8시 50분쯤 북측 판문역으로 떠나는데요.
판문역에서 우리측 열차는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교체하고, 북측 열차까지 추가로 연결됩니다.
남북은 경의선 개성부터 신의주까지 약 400㎞ 구간과 동해선 금강산부터 두만강까지 약 800㎞ 구간을 다음 달 17일까지 총 18일에 걸쳐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에 남북 조사 인원들은 열차에서 함께 숙식하며 지내게 되는데요.
우리측에서는 경의선, 동해선 28명씩 모두 56명이 참가합니다.
만약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도 가능한데요.
통일부 당국자도 "일정이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정도로 급박하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착공식과 달리, 실제 공사는 대북 제재에 저촉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북한의 비핵화 정도에 따라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