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해주는 공중급유기가 실전에 배치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KF-16 전투기의 경우 작전시간이 10분에서 최대 1시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우리 공군의 공중 급유기 '시그너스'가 전력화 행사를 가졌습니다.
공중 급유하는 모습이 V자 대열의 백조떼 같다고 해서 이름도 시그너스인데, 최대 연료 탑재량이 약 11톤으로 '하늘의 주유소'로 불립니다.
빨대처럼 생긴 펌프를 공중 급유기와 전투기 사이에 이어주면, F-15K 10여 대와 KF-16 20여 대에 급유할 수 있습니다.
공군은 공중 급유를 통해 영공 방위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주력인 KF-16의 경우, 독도에서 10여 분, 이어도에서 5분에 불과한 작전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왕근 / 공군참모총장
- "독도, 이어도에서의 작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함으로써 확장된 KADIZ 수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만 8차례 등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과 일본의 군사 도발이 계속된 상황에서 우리 군의 대응이 수월해진 겁니다.
공군은 전투 비행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해, 내년 7월까지 총 4대의 공중급유기를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