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에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중정상회담도 베트남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오는 27일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낸 북미가 이제 진전의 발걸음을 내디뎌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눴던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해 마중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남북미중 4자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 청와대는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입니다.
북미 양국이 평양 실무협상을 통한 비핵화 논의를 하기에도 바쁜 상황에서 종전선언까지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미중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릴 경우, 종전당사자인 남북미중이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인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