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에 이어 이번엔 조카도 KT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의원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정치 탄압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조카 김 모 씨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2년여 간 KT자회사에 근무했습니다.
당시 경력직으로 입사했는데, 채용 과정에서 김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해관 / KT새노조 대변인
- "경력직 사원으로 입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역량이나 자격이 좀 충분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내부에서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조카는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로, KT 입사 전에도 SK텔레콤 자회사에 근무했었다"며 "사실 확인도 없이 인신공격성 보도를 남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 조카는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파견 비정규직 생활 중 KT 정규직 공채에 응시해 시험을 치르고 입사한 것이 사실의 전부"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더 이상의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