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SNS에서 퍼진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극우 유튜브 채널 등이 강원도 산불 당시 문 대통령이 술을 마시거나 보톡스를 맞았다는 내용을 전파하자 법적 책임을 묻기로 한 겁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부 보수 유튜브 채널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복귀하지 못하게 자유한국당이 잡아뒀다는 비판을 받자, "책임자는 야당이 아닌 대통령"이라며 갑작스레 음모론을 제기합니다.
"그래서 지금 음모론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그 시간 언론사 간부들과 술을 마시고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음주 의혹은 이른바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로 판명났습니다.
신문의 날 기념행사는 화재 발생 30분 전에 마무리됐고, 문 대통령은 업무를 위해 이후 관저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그럼에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과 마찬가지"라며 추가적으로 5시간 의혹과 보톡스설 등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노린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 대처'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에) 국민의 마음은 아주 일그러지고 정치는 아주 저열해지는 이런 행위는 중단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페이스북에서 최초 생산된 뒤 극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SNS상에 유포된 것은 총 72건.
청와대도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쟁을 만들지 않기 위해 당 차원의 입장문은 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출처 : 유튜브 '진성호방송', 유튜브 '신의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