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청와대는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 기자 】
미국 뉴욕 다우지수가 만선이 무너지고, 환율이 올라가면서 청와대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의 구조금융 개시 시점이 6주 뒤란 점을 감안해서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호전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할 경우, 해결이 어려운 상황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세워 그에 맞춘 세부 대처 전략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부터 G7(선진 7개국) 재무장관회의, IMF(국제통화기금) 총회가 열리는 만큼 일단 이때까지의 각종 변수 관리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각 관련 부처와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놓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7시30분에는 해외 상황, 오후 3시30분에는 국내 상황 위주로 두 차례 정기 보고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박병원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컨티전시 플랜' 이른바 경제비상계획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국내외 상황을 차분히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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