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한국인 7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5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실종 상태에 있는 19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사망자 7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31일) 오전, 사망자 2명이 50대 여성이며 각각 김 모 씨와 이 모 씨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망자 2명 모두 신분증을 갖고 있던 상태여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5명은 따로 신분증을 발견하지 못해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사망자들의 지문 확인 작업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지문감식관 3명과 국제공조 담당자 1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보유한 지문정보를 활용하면 4시간 안에 신원을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실종된 19명은 아직 구조되지 않아 피해 가족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생존자 7명은 사고 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6명은 이미 퇴원했고, 1명은 골절상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