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통역만 배석한 채 8분 간의 단독회담을 가졌지만,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북러 회담에 대한 저의 인상을 공유하고 정세를 전반적으로 토의하고자 합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북 안전보장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비핵화 조치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우 / 청와대 부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라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시 주석이나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김 위원장도 입을 빌려서 북한의 입장을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표현한…."
한러 정상은 45분 간의 확대회담에 이어 통역만 배석한 채 8분간의 단독회담을 가졌지만,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