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던 이번 청문회는 부실 자료 제출 논란도 일었습니다.
한국당 의원은 엉뚱한 자료 제출에 서류를 찢기도 했는데요.
조국 후보자를 비판한 여당 의원에게는 여권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후보자 딸의 부산대의전원 입시 의혹을 집중 추궁하던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더니 손에 쥐던 서류를 찢습니다.
딸의 생년월일을 늦췄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엉뚱한 자료를 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국회를 모욕하는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데, 이거를 도대체 이런 청문회 정말…."
김도읍 한국당 간사도 부실한 자료 제출에 조 후보자를 몰아세웠습니다.
후보자 딸의 이른바 '먹튀 장학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병원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다가, 서류 대신 후보자 딸의 SNS글만 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조 후보자 딸이) 페이스북에 올린 "침대에 누워서 먹기만 했더니 돼지가 되고 있다봉가" (이 SNS 글을) 진단서 대신 보라고 줍니다."
"조 후보자가 젊은이들의 상처를 깊게 했다"는 발언으로 여당 의원으로서 조 후보자를 비판한 금태섭 민주당 의원에게는 되레 금 의원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금 의원의 SNS에 아들을 거론하며 "금 의원처럼 아들을 20대 초반에 25개국 여행을 보내고 책을 쓰게 해줄 형편이 안 돼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비꼬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