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설이 돌던 안철수 전 의원이 독일을 떠나 미국에서 공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정치와는 당분간 거리를 계속 두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유승민 의원은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마라톤 저서 출간 소식을 전하며 1년 2개월 만에 SNS활동을 재개한 안철수 전 의원.
이를 두고 국내 정치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안 전 의원이 직접 정계복귀설을 일축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포드 법대에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미래와 먹거리를 고민했다면, 미국에선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의원에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동참을 요청했던 유승민 의원은 안 전 의원이 힘을 보탤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그분도 어차피 정치를 하려고 뜻을 세운 분 아닙니까. 안 대표께서도 마땅히 힘을 보태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그런 메시지를 좀 기다려보겠습니다."
유 의원은 또 '변혁' 소속의 15명 의원의 뜻만 모이면 결단할 수 있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기도 한 안 전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당분간 국내 정치와 계속 거리를 두면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