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플러스 성장'이 사실상의 목표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신빈곤층에 대한 긴급 지원과 대학 졸업생 고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의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1%에서 3%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플러스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분명히 내년도 세계 모든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할 거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어 미국이 역사상 가장 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4분기 경제성장률이 -6%에 머무르고 있다며, 갈수록 세계 경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상황에 따라서는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수 있을 정도의 악화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위기는 내년 상반기에 가장 저점으로 갈 것이라며, 신빈곤층에 대한 긴급지원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 자녀들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은 정부가 교육비를 부담해서라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긴급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용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학 졸업생에 대해서는 현재 6만 명 규모의 행정인턴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공무원이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과 부처 간의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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