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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거행된 순직 소방대원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에서 문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이처럼 언급하고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 부름에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탑승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구조 당국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소방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당국은 유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사고 발생 39일 만에 수색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순직 대원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추모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딸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대원이었으며 친구였던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배혁, 박단비 다섯 분의 이름을 우리 가슴에 단단히 새길 시간이 되었다"며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통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졌을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동료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소방 잠수사들, 해군과 해경 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에 대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소방관들은 재난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국가 그 자체다. 국민들은 119를 부를
아울러 "고(故) 윤영호님과 고 박기동님의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같은 사고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추모도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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