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오늘(15일)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합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북미 간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늘(15일) 오후 방한합니다.
비건 대표는 2박 3일의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진행되는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도 우리 측과 최근 북한의 동향을 공유하고 대북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8월 말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북한이 연말 비핵화 시한을 정해놓고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이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하게 하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관측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에 대해서도 "한국 등 동맹국들과 상황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을 앞둔 상황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며 신중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국가'의 위협에 대해서 우려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다른 길로 되돌아가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히며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