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던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대신 강력한 추가 경제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와 이란의 미군기지 보복 공격.
한차례 연기 후 가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내용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핵심 참모들을 뒤에 세우고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젯밤 이란의 공격에 다친 미국인은 없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군대와 무기가 있지만, 그것을 꼭 써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대신 이란에 대해 더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란 정권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즉시 가할 겁니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결코 갖지 못할 것이라며 두 나라 긴장 고조의 원인이 됐던 핵 문제에 있어 양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새로운 핵 합의 추진 의사와 함께 이란에 대화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눈에는 눈'으로 대치하던 두 나라가 확전이라는 파국을 피하고 갈등 봉합 수순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