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다음 주 초부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일반 유권자 및 당원들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의 후보 적합성, 재당선 가능성 등을 묻는 것입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20대 국회 원내대표들의 개별 의원 평가, 의정활동 평가, 해당 행위 이력,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 비교 평가 등을 토대로 컷오프 대상을 추릴 예정입니다.
앞서 공관위는 총선기획단이 정한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목표치를 인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컷오프 비율은 수도권 등 험지보다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TK·PK 지역의 컷오프 비율이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이 같은 목표치가 현실화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한국당의 과거 총선 물갈이 사례를 통틀어도 '역대급' 수준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역 의원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한국당 현역 의원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가 2월 5일부터 실시된다. 세금
한 수도권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에서 혹시나 지지자 1명이라도 놓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지역구에서의 오프라인 활동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