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속성음식센터, 즉 패스트푸드점이 처음 들어섰습니다.
모습은 우리와 비슷한데, 음식 이름이 좀 생소합니다.
오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평양 중심가 금성 네거리에 북한의 첫 패스트푸드점인 '삼태성청량음료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낯선 가게 이름과 달리, 손님들이 메뉴판을 보며 고민하는 모습하며 주방의 분주한 움직임은 익숙합니다.
감자튀김을 컵에 담고 고기도 바싹 굽습니다.
주 메뉴는 햄버거를 뜻하는 '다진 소고기와 빵'이고 '다진 물고기와 빵' 채소가 들어간 '남새와 빵'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버텀리 / 영국인
- "상당히 깨끗하네요. 다들 맛있는 음식을 내놓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다진 소고기와 빵'은 북한 돈 120원,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천 원 정도입니다.
이 가게는 싱가포르와 합작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설비를 뺀 음식 재료는 모두 북한이 댑니다.
▶ 인터뷰 : 고종옥 / 점장
- "개업하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우리 인민들은 물론 외국손님들도 누구나 즐겨 찾는 음식점이 되었습니다."
평양 시내에 분점을 더 낼 계획이고 메뉴도 하나 둘 늘려나간다고 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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