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 복지정책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휴일 참모들과 함께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 대한 국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병원과 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에너지 관리 목표제를 시행하고, 에너지 가격 현실화 정책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빈곤층인 서민들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에너지 복지정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회의 기조연설에서 밝힌 '나부터' 정신과 관련해, 청와대와 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내복 입기, 전등 끄기 등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회의장 온도가 섭씨 20도가 넘는다는 말에 "19도가 넘지 않도록 하라"며 청와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과 기획관급 이상 참모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 호텔의 경우 샴푸와 비누 모두 리필제품이어서 놀랐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아주 작은 부분부터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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