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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최근 일본 정부에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26일)이 순국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년 전 숨진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일본에 유해발굴에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유명환 장관이 지난달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유해발굴을 요청했고, 최근 외교채널로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은 우리 측에 '알아보겠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며 여지는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측도 유해발굴과 관련한 남북 공동조사나 북측 동의를 전제로 남측의 단독 조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유해 발굴사업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안중근기념사업회 신운용 책임연구원은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중국은 유해발굴을 소수민족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협조를 요청해도 소극적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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