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오후 두 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되고 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 문제와 집시법 등을 놓고 여야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오늘 본회의는 언제까지 미뤄지는 겁니까?
【 기자 】
여야 교섭단체 간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미뤄지게 됩니다.
오전에 여야 원내대표가 잠시 만난 데 이어 오후 네시부터 이군현, 박기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차 접촉을 갖고 6월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 법안 문제를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세 시반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각종 쟁점법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 전략을 고민합니다.
그럼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늘 본회의는 무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 문제입니다.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이 친이계 의원 65명의 서명을 받아 오늘 본회의에 세종시 수정안의 부의를 요청하고, 국회의장에게 표결도 요구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이미 국토위에서 부결된 법안을 재부의하는 것은 '오기 정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간 옥회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 개정 문제를 놓고도 팽팽한 줄다리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 김정권 행안위 간사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만 집회를 금지하고,
필요하다면 심야에도 허가를 받아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있는 조항을 두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전면적인 야간 옥회집회 허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방위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통과된 대북규탄
이 같은 쟁점들에 대해 여야가 조율점을 찾지 못하면 오늘 본회의가 무산되는 것은 물론 내일 6월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까지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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