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연평도에선 북한의 포성으로 한때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과 내외신 취재진들이 대피소로 곧장 몸을 피했는데요.
연평도 대피소 시설, 제대로 갖춰졌는지 서복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교회의 예배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곧 평화는 깨졌습니다.
연평면사무소에서 긴급 대피 방송을 내 보낸 겁니다.
"알립니다. 알립니다.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의 움직임을 갑자기 빨라졌습니다.
지난 포격으로 큰 충격을 받은 탓에 발걸음은 더욱 분주합니다.
주민들이 달려간 곳은 가까운 대피소.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북한의 포격과 같은 비상시에 연평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곳 대피소로 이동해 위급 상황에 따른 통제에 따릅니다."
두꺼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대피소에는 몸을 피한 사람들이 한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물품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김치와 라면을 비롯한 기본적인 식료품은 물론,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전기장판과 난방기가 마련돼 있습니다.
밖의 상황을 시시각각 알 수 있도록 텔레비전과 라디오도 있습니다.
또 전기가 끊겼을 상황을 대비해 초도 갖췄습니다.
연평도에 있는 대피소는 19곳.
이 가운데 마을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12곳이 북한의 도발 이후 새로 정비됐습니다.
군과 면사무소 측은 연평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비상시에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대피소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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