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승객을 태운 뒤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빼간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하시더라도 택시요금을 계산할 때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61살 김 모 씨는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만취한 김 씨는 택시기사가 시키는 대로 신용카드를 내밀어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지갑을 보니 신용카드는 없어졌고, 누군가 240만 원을 빼갔습니다.
알고 보니 택시기사가 카드로 계산할 때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며 번호를 알아내고서 훔친 카드로 돈을 빼간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택시기사 김 모 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차례에 걸쳐 모두 3천6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경마에 빠져서…. (경마에서) 3억도 더 날렸습니다. 나이 먹어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버스에서 한 남성이 내리고 나서 이어서 여성이 내립니다.
이후 여성을 뒤따라간 남성은 여성의 몸을 더듬었고,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습니다.
경찰은 여대생을 상대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대학생 24살 현 모 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옷가게에 31살 유 모 씨 등 2명이 침입해 종업원 45살 배 모 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당시 유 씨 등은 배 씨에게 자신의 얼굴을 잊으라며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선 훔친 신용카드로 340만 원 빼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에도 은평구 역촌동의 미용실에서 40살 권 모 씨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60만 원을 훔쳤지만 결국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