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이 3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 광주는 80년 5월을 기리기 위한 열기로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광주에 최용석 기자 연결됐습니다.
최용석 기자
(예 광주입니다. )
【 질문 1 】
지금 광주에서 31주년을 맞는 5.18 민중항쟁의 각종 기념행사와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죠?
【 기자 】
예, 80년 5월을 기리기 위한 각종 행사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있는 행사지만 올해도 많은 시민의 추모 열기가 가득합니다.
일단 어제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됐습니다.
17일 하루 동일 광주시민과 전국에서 몰린 추모객들 수만 명이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또 오후에는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서 5.18 당시 이뤄졌던 상황을 재연해 헌혈행사와 주먹밥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5.18 유적지인 전남대 정문과 상무대 영창, 광주공원 등에서도 거리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5.18 행사의 꽃인 전야제가 17일 저녁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옛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5월 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오전에는 기념식이 있죠?
【 기자 】
예, 오늘 10시에 시작되는 5.18 31주년 기념식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가족, 정관계 인사 2천 5백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기념사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또 지난 2년 동안 제창이 제외돼 논란이 됐던 5.18 추모곡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제창됩니다.
기념식에는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참석하는데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롯해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대표들이 참석해 5.18 민중항쟁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또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를 광주에서 열고 곧 바로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연속 기념식에 불참해 많은 광주시민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mbn뉴스 최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