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뒷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날이 곽노현 교육감을 향하고 있습니다.
돈을 받은 박명기 교수를 구속한 검찰은, 돈을 전달한 강경선 교수를 상대로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어제(29일) 밤 구속됐습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으로부터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 인터뷰 : 박명기 / 서울교대 교수
-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돈을 받은 박 교수가 구속된 만큼, 돈을 건넨 곽 교육감에 대한 형사처벌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교수에게 돈을 전달한 곽 교육감의 측근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어제(29일) 검찰에 체포돼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교수를 상대로 박 교수에게 어떤 경위로 돈을 전달했는지, 또 곽 교육감으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2억 원의 출처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돈의 성격에 따라 이번 사건은 더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은 '선의로'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검찰은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임을 밝힐 증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강 교수와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곽 교육감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