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가짜 고춧가루와 소금, 불량 젓갈, 올해도 어김없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한 젓갈 제조업체에서는 구더기가 득실대는 젓갈을 제조해 유통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젓갈 제조업체.
공장에 들어서자 악취가 진동합니다.
비닐로 쌓인 젓갈에는 구더기와 파리가 득실거립니다.
구더기알과 파리로 젓갈의 모습을 잃은 지 오래고, 오물 처리장을 연상하게 합니다.
제대로 된 제조설비나 시설 없이 아무렇게나 젓갈을 만들다 보니 위생은 아예 뒷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제가 작업을 안 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거의 반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지시는 버리라고 했는데…밑부분은 깨끗한 게 있었으면 판매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과 고춧가루 제조·가공 업체 43곳을 단속해 그 중 7곳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부산시 특사경 수사2담당
- "깨끗한 김장을 시민이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계속해 김장 재료인 고춧가루라든지 젓갈 종류 이런 걸 제조하는 업소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지도 단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
남해지방해양경찰청도 중국과 베트남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이라고 적힌 포대로 옮기는 이른바 '포대 갈이'를 통해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