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6일)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내일(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립니다.
경찰은 서울광장 집회와 거리 행진을 막는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일부 구역은 경찰 버스로 에워쌌습니다.
내일 예고된 대규모 집회 때문입니다.
시민단체 연합 '민중의 힘'은 서울광장과 서울역 광장에서 1만 명이 참여하는 민중대회를 열고 거리행진도 할 계획입니다.
집회 주최 측은 핵안보 정상회의 반대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취소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서울역 광장에서의 집회만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광장은 핵 안보 정상회의에 대비해 '경호 안전 구역'으로 지정했으므로 집회를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거리 행진도 막는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종기 /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 "행사 방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법 가두시위는 최대한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집회 주최 측은 경찰이 명확한 금지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집회 참가 단체 관계자
- "경찰이 불허 통지를 낸 적이 없어요, 저희한테."
때문에 서울광장 집회와 거리 행진이 상황에 따라 강행될 예정이어서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 일부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