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오후 코레일 전산망에 장애가 생겨 2시간 넘게 발권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승객들은 예매한 표는 받지도 못하고, 입석표만 발매가 가능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창구마다 열차표를 사려는 승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어제(8일) 오후 3시 반쯤 코레일 열차 발매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전산 장애로 전국 330개 역사에서 좌석표 발권이 모두 중단된 겁니다.
▶ 인터뷰 : 조상열 / 대전시 성남동
- "예매가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에러만 나서 (예매를)못해서 왔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네요."
좌석 지정과 카드 결제가 안돼 승객들은 입석을, 그것도 현금으로만 사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석 / 경기도 남양주시
- "좌석을 뽑으려고 했는데 입석으로 뽑아주시고…정신이 없어서 기차를 잘못 탔어요."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승차권 자동 발매기 또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애는 2시간 반만인 오후 6시쯤 복구됐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코레일 측은 예매한 표를 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