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이웃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사람들, 이른바 '골목 조폭'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이 이들을 집중단속한 지 3개월 만에 경기도에서만 3,000명 가까이 검거했습니다.
어떻게 이웃을 괴롭혔는지 함께 보시죠.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카페.
놀란 여성들이 뛰쳐나가고 두 남성이 한 남성을 마구 폭행합니다.
발로 걷어차고 심지어 의자를 들어 내리찍습니다.
중년 남성이 주민센터에서 언성을 높이더니 컴퓨터 모니터를 밀칩니다.
그래도 성이 안 풀렸는지 윗도리를 벗고 난동을 피웁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두 팔에 문신을 한 남성이 다짜고짜 컴퓨터를 주먹으로 때립니다.
놀란 병원 직원들이 말려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남성이 상인에게 돈을 빼앗다 현장에서 덜미를 잡힙니다.
상인을 보호해야 할 상인회가 오히려 상인들에 7년간 8,000만 원을 갈취한 겁니다.
지금 보신 화면은 모두 골목 조폭의 모습입니다.
경찰이 지난 3개월간 집중단속을 했는데, 경기도에서만 2,972명이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10%인 298명은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송병선 / 경기경찰청 폭력계장
- "골목 조폭은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재래시장과 상가(상인)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자들이기 때문에…."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과 상가 등을 중심으로 골목 조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