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트럭에 실린 시너통이 폭발해 3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북 영주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나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승용차에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어제(10일) 오후 5시 20분쯤 대전 용두동 주택가 근처에서 트럭에 실린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46살 주 모 씨와 32살 이 모 씨 등 3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트럭 일부와 근처에 주차된 승용차가 불에 모두 탔고, 폭발 탓에 인근에 있던 차량과 주택 유리창도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주 씨가 시너통 밸브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라이터를 켜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50분쯤에는 대전 직동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산림 0.05헥타르가 탔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젯밤(10일) 9시 50분쯤 경북 영주시 적서동에 있는 알루미늄 캔 제조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냉각탑 구조물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각탑 시험가동을 하다가 불이 났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