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방침을 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특검사무실입니다.)
【 질문 】
특검이 결국 김윤옥 여사를 조사하는군요. 구체적인 조사계획이 정해진건가요?
【 기자 】
아직까지 김윤옥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계획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창훈 특검보는 오늘(5일) 오전 브리핑에서 일단 영부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검팀은 당장 오늘, 내일(6일)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는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수요일(7일)부터 주말까지 대통령 내외의 해외순방 공식일정이 잡혀 있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윤옥 여사는 오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태국 순방에 동행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의 조사 방법에는 소환조사, 청와대 방문조사,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방법과 서면조사를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의 예우와 품위를 고려해 적절한 조사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김윤옥 여사는 아들 시형 씨가 내곡동 땅을 사는 과정에서 자신의 서울 논현동 토지를 담보로 줘 6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특검팀은 구체적인 대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김윤옥 여사의 측근이 시형 씨와 돈 거래를 했는지, 이 거래가 땅 매입자금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