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40만 명.
이들에 대한 인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경기도가 이들을 위한 지원센터를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다문화 특구.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상담센터는 항상 북새통입니다.
급여 체납과 폭행, 차별 대우 등 상담 유형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중국 외국인 근로자
- "더럽고 힘든 일은 외국인을 시키고. '너희는 외국인이니까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잔말 말고…….'"
경기도가 외국인 밀집 지역에 이들을 위한 인권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2011년 제정된 외국인 인권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전국 첫 사례입니다.
센터에서는 외국인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인권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42만 명의 외국인 거주자들이 대한민국에서 부딪히는 생활의 애로사항, 인권문제, 모국과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국의 30%인 42만 4,000여 명.
이 가운데 안산이 6만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외국인 인권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을 향한 경계와 차별이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